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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경험

일본 아사히신문에 대해 아시나요? 일본 신문의 성향 이해

by 한일우호 2023. 3. 8.

먼저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은 일본의 대표적인 신문으로 소속 기자가 2천명이 넘는 대형 언론사입니다.

발행 부수는 조간과 석간을 통틀어 하루 700만 부가 넘고 발행 부수로는 요미우리 신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신문이에요.

 

일본 아사히신문 로고(社旗)

 

여러분은 위의 아사히 신문 로고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러가지 시각이 있겠지만 일본의 욱일기를 떠올리는 분들이 가장 많으실 것 같은데 욱광(旭光)이라고 하는 일반적으로 욱일승천기의 형태에서 비롯된 로고가 맞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아사히 신문은 지독한 일본의 보수 신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신문사 가운데 대표적인 좌파 언론으로 일본 내에서도 좌익 성향의 언론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물론 일본의 침략 전쟁이 있던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사히 신문도 침략 전쟁을 지지하고 독려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는 우리 나라의 정론지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으로 비판할 수 있겠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일본의 좌성향 언론임을 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사례는 위의 사기(社旗)를 두고 한국과 여러 국가에서 비난이 있던 당시 가장 많이 고민을 보여줬기도 했고, 특히 위안부의 보도에서 앞장서 역사 수정주의를 비판하기도 했어요.

 

대표적인 우성향 언론인 산케이 신문(産経新聞)·요미우리 신문(讀賣新聞)과는 늘 대척점에 서있으며, 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 사이에 중도 성향의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까지 이해하면 일본 신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사히 신문의 로고와 관련된 욱광 형태의 욱일승천기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논란이 많고 주장하기도 조심스러워 쉽게 다룰 주제는 아니겠죠.

 

 

일본 내에서 아사히 신문은 현재의 자민당(自民党:自由民主党)과 이를 추종하는 세력에게 늘 비판을 받는 언론이기도 한데요. 아베 전 총리가 아사히 신문을 두고 "아베 정권 타도가 회사 경영 방침인 신문이라고 들었고, 그런 신문이라고 생각하며 읽는다"고 발언했을 정도로 우익으로부터 노골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신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아베 내각을 극한의 위기로 몰아넣으면서 아사히 신문은 언론사의 자부심을 걸고 아베 정권과 극한의 대립을 보인 바가 있으며, 이로 인해 아베 전 총리를 따르는 세력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해지기도 했던 일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셨는지요. 단순히 아사히 신문의 로고만 보면 일본의 군국주의가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나빠질 수 있지만, 아사히 신문에 대해 이해가 되면 아사히 신문이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런 점이 일본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에요.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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